선선했던 날씨도 초겨울로 들어서 쌀쌀해지기 시작했습니다.

냉기에 익숙한 우리에겐 그저 시원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군요.

드문드문 배 위에서 뱉는 숨이 하얗게 번져오르는 걸 볼 수 있습니다.

그리스 지역의 섬에 잠시 정박했던 모스클랜은 동로마 제국으로 향하게 됩니다.

한 선장은 이 항로가 달갑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, 인그리드는 완고한 태도였습니다.

그리고 용병들이 주로 서식하는 술집에서 흥미로운 정보를 얻습니다.

“구스란드의 로잘리아 여왕과 그 측근 용병왕 제크리를 살해한,

바이킹 집단이 수배되었다는 소식을요.”